검색보기
댓글보기
베네수엘라 대통령 머리 위에서 드론 폭발...“배후는 콜롬비아” 주장
연설 도중 폭발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연설 도중 폭발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뉴시스/AP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군 행사에서 무인항공기(드론)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긴급 대피한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배후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를 지목해 두 나라간 외교적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드론 폭발물 공격 사건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상 없이 무사히 대피했지만 현장에 있던 군인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모습은 행사를 촬영하던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의해 실시간 중계됐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 중 공중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하자 발언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봤고, 군인들이 대열을 벗어나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는 베네수엘라 제헌 의회 발족 1주년을 기념하는 군 퍼레이드 행사였다. 제헌 의회는 마두로 정권은 야당이 다수인 의회를 견제하기 위해 따로 만든 입법기관으로, 자신의 지지 세력으로 구성됐다.

드론 폭발 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원들
드론 폭발 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원들ⓒ뉴시스/신화통신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국영방송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내 앞에서 날아다니던 물체가 폭발했다”면서 “오늘 사건은 나를 죽이려는 공격이었으며, 나에 대한 암살시도였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계된 몇 명이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이웃나라인 콜롬비아와 신원이 미확인된 미국 거주 ‘금융업자’(financiers)들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콜롬비아는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콜롬비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AFP 인터뷰에서 “마두로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