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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U-20 여자월드컵 첫 경기 치른 北여자축구 대표팀
경기 전 훈련하는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경기 전 훈련하는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민중의소리

제9회 FIFA U-20 여자 월드컵이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브류타뉴 지방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 북서부의 꽁카르노(Concarneau), 쌩 말로(Saint Malo), 디낭(Dinan), 반느(Vanne)시에서 5일부터 2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개최된다. 20세 이하의 여자 대표팀이 참가하는, U-20 여자월드컵은 FIFA 주관으로 짝수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 축구대회다.

대륙별 예선을 걸친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루는데, 각 조별 국가는 ▲A조 :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가나 ▲B조 :북한, 영국, 브라질, 멕시코 ▲C조 :미국, 일본, 파라과이, 스페인 ▲D조 :아이티, 중국, 나이지리아, 독일 등이다.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전에 나가게 된다.

2016년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렸던 8회 대회에서 3-1의 스코어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6년 대회 당시 감독이었던, 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죽음의 조라 불리는 B조에서 5일 영국, 8일 멕시코, 12일 브라질과의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 대표팀은 5일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북부 휴양도시인 디낭 소재의 '끌로 가스텔(Clos Gastel)' 스타디움에서 영국과의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뤘다.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경기장이었지만, 휴가철을 맞은 프랑스 관중은 물론, 4백여명에 가까운 영국 응원단의 열기는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20여명의 북한 응원단은 40도를 육박하는 따가운 여름 햇볕 아래 북한 국가대표의 선전을 힘차게 기원했다 .

경기를 응원하는 응원단의 모습
경기를 응원하는 응원단의 모습ⓒ민중의소리

이날 오후 4시 30분 북한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30분까지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막상막하였다. 큰 키와 우세한 체력을 앞세운 영국팀과 날카로운 스피드를 앞세운 북한팀이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전반 31분 영국팀의 러소 선수가 첫번째 득점을 얻었을 때도, 전 대회 우승팀 북한의 선전을 의심하지 않았다. 북한팀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을 기울였으나,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북한 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영국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북한팀이 효과적인 공격에 실패하자, 후반 15분 영국팀이 2번째 골을 마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영국의 스텐웨이 선수의 헤딩 슛이 북한의 골문을 넘었다. 이후 경기는 북한팀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진행되었다. 북한 응원단 역시 자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후, 후반 26분 차은영 선수가 북한의 첫번째 골을 넣었다. 만회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영국팀의 3번째 득점이 이루어졌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던 중, 역습 상황에서 영국의 러소 선수에게 3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북한 선수들의 만회골을 향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3-1의 스코어로 끝났다.

프랑스 U-20 여자월드컵 A조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영국과 북한 선수들
프랑스 U-20 여자월드컵 A조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영국과 북한 선수들ⓒ민중의소리

북한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북한 응원단은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응원단의 기념 촬영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멕시코와의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김명열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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