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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 ‘더욱 진척’”... 발사대 작업도 진행
지난 2016년 2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 4호가 발사되는 장면(자료 사진)
지난 2016년 2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 4호가 발사되는 장면(자료 사진)ⓒ뉴시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엔진시험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 작업이 ‘더욱 진척(more progress)’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7일(현지 시간) 지난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특히 발사대에서도 ‘합의 이행을 넘어서는’ 해체와 관련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38노스는 구체적으로 “탄도 미사일 및 우주발사체 엔진 시험과 개발에 사용되는 수직형 엔진시험대에서 철골 구조물을 분리하는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체된 벙커에서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제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직형 엔진시험대는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체의 엔진을 시험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시설이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해체’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이다.

38노스는 특히, 발사대와 관련해서도 “서쪽 벽의 3분의 2, 북쪽 벽의 3분의 1이 각각 제거된 가운데 발사대에서는 로켓 발사 지지용 선로에 장착된 구조물에 대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그 부품들은 인접한 땅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발사장의 행정안전본부 시설 앞에서 과거보다 많은 건설 차량 등 10여 대가 포착됐다며, “시설에서 전반적인 활동 수준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8노스는 “발사대에서 관측되는 활동은 현재 상태로는 해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목적을 위해 구조를 수정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38노스는 “수직 엔진시험대 해체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합의 이행을 의미하며, 발사대 (해체 관련) 작업은 그 약속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러한 활동들은 현재로서는 영구적이거나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첫걸음(first steps)’으로 보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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