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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면죄부’에 목사직 반납 등 비판 커져… “신사참배보다 더 큰 죄”
명성교회
명성교회ⓒ온라인 커뮤니티

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이 명성교회의 목회자 세습에 면죄부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시 이를 비판하는 개신교 내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NS 등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0년 전 신사참배 결의보다 더 큰 죄를 범했다”면서 예장통합 교단 목사직 반납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교회사 학자인 옥성득 교수(UCLA)는 재판 결과가 전해지자 자신의 SNS에 통합 목사직을 사직하겠다면서 관련한 서류를 통합 총회 측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옥 교수는 “저는 이 판결이 부당하므로 항의하며, 다음 총회헌법에 따라 예장 통합측 목사직을 ‘자의 사직’하겠습니다. 세습 인정 판결로 장로교회는 80년 전 신사참배 결의보다 더 큰 죄를 범했습니다. 당시는 일제의 강제로 결의했으나, 오늘 통합측 재판국은 자의로 결정했기에, 통합 교단 최대 수치의 날이자 가장 큰 불의를 범했습니다. 통합 교단은 오늘자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통합 총회가 재를 덮어쓰고 회개하여 오늘의 결의를 무효로 돌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주여, 통합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라고 밝혔다.

옥성득 교수가 SNS애 올린 글
옥성득 교수가 SNS애 올린 글ⓒ페이스북 캡쳐

김운용 장신대 교수도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그 부끄러운 이름을 기억하듯 역사는 당신들의 이름을 기억하리라. 교회의 주인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욕되게 한 당신들의 행위를 심판하시리라. 지금껏 그리 부끄럽진 않았던, 예장 통합 교단이 오늘은 정말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근주 교수(느혜미야 연구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명성교회 세습조차도 제대로 그 부당함을 바로잡지 못하는 통합측. 그러고도 동성애에 대해서는, 교회에 아무런 피해도 잘못도 하지 않은 동성애에 대해서는, 교단 차원의 결의에, 그것도 모자라 이사장의 압력 앞에 호신대가 동성애자 입학을 불허한다는 선언에, 장신대는 총장까지 나서서 동성애 반대 성명에 자신의 의사를 표명한 학생들 징계까지 했지만, 막상 통합측 최대 쪽수 교회의 탐욕스러운 짓거리 앞에서는 맥없이 굴복한다”며 “앞으로 추악한 명성교회와 비겁한 통합측은 복음의 수호 운운하며 또 얼마나 약자를 괴롭히고 짓밟는 일에 게거품을 물며 나설런지. 가히, 통탄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기획자는 “교단 하나를 통째로 바보로 만들었다. 교회 세습하지 말자며 굳이 교단 헌법에 조항까지 만들어 넣었는데, 보란듯이 어기고 세습을 하고, 그것이 쟁점이 되어 지금 일년째 총회재판을 이어간 결과가 이거라면, 그 교단은 뭐하는 집단이 되는건가?”라며 “이젠 제도를 통한 개혁이란 물 건너가는 것이고, 훨씬 고강도의 전방위적 비판이라야 한다는 반발심만 증폭시킬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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