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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가 상암에서 “통일”을 외친다…통일축구대회의 모든 것
조선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통일축구대회 사무국 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간교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조선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통일축구대회 사무국 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간교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김철수 기자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최초의 남북 민간협력 행사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간 진행된다. 본 대회인 축구 경기는 3만 5천명 관중의 뜨거운 응원전과 함께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이며,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은 1929년 경평축구대회 이후 90년 만이다.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은 10일 10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CIQ를 통해 방남 할 예정이다. 대표단과 선수단은 총 64명으로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과 6·15북측위원회 양철식 부위원장, 30여명의 선수들, 북측 5개 매체 5명의 기자, 1명의 조선신보(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기자로 구성됐다.

남측에선 양대노총 통일위원장과 임원들이 나가 북측 인사들을 영접한다. 이후, 곧바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를 가진다. 워커힐호텔 입구에서부터 숙소까지 통일선봉대 등 환영단이 늘어서 북측 선수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30분경부터는 한국노총·조선직총·민주노총 3개 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린다.

공동기자회견 이후, 선수단은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훈련 시간을 가진다. 북측 대표단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차례로 방문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 7시엔 다시 숙소인 워커힐 호텔로 돌아와 환영 만찬을 가진다. 언론에 비공개되는 환영만찬 행사에는 북측 인사 60명과 양대 노총 인사 각 100명, 6·15남측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8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11일 행사 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8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11일 행사 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민중의소리

본격적인 행사는 11일에 집중된다.

11일 오전, 3개 단체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대표자회의와 남북노동자 산별‧지역별 상봉모임 등이 비공개로 개최된다. 오후 2시20분 경엔 경기 준비에 들어가는 선수단을 제외한 북측 대표단은 양대노총 대표단과 함께 서울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참관하고 헌화하게 된다.

대망의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2시쯤 먼저 입장한 관객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응원전을 시작한다. 양대노총 조합원 2만여명과 각계시민단체 관계자 및 서울시민들 1만여명이 참석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후 4시, 선수단의 입장으로 개막식이 열리며, 3개 단체 대표자들의 대회사와 6·15공동위·서울시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경기는 축하공연 뒤인 오후 4시 40분경부터 시작된다. ‘한국노총 대 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과 ‘민주노총 대 조선직총 경공업팀’의 경기가 차례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는 전·후반 각각 30분씩이다. 2개 경기 일정 중간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이날 남북 노동자들의 축구 경기는 MBC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대회 일정은 오후 7시40분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이후 대표단과 선수단들은 다시 숙소인 워커힐 호텔로 돌아가 환송 만찬을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 날인 12일,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라산 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간다. 돌아가기 전 양대노총과 북측 대표·선수단은 마석 모란공원에 들려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 묘역에 헌화를 할 예정이다. 환송 행사엔 양대노총 위원장과 통일위원장, 임원 등이 모두 함께 할 예정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1929년 경평축구대회가 개최 된지 90년 만에 서울에서 벌어지는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서울시민 3만 명이 참석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통일의 함성으로 가득 메울 것”이라며 “통일축구가 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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