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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차장 “北, 시험 중단으로 ICBM 최종 기술 완성 못 해”
북한이 공개한 '화성-15' 시험발사 모습 (자료 사진)
북한이 공개한 '화성-15' 시험발사 모습 (자료 사진)ⓒ조선중앙통신

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미 공군 대장)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험 중단 결정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최종적으로 완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셀바 합참차장은 10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 모임에 참석해 “북한은 ICBM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마지막 두 가지 기술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재진입체(RV)에 대해 시연한 것을 본 적이 없고, 폭발시키고자 할 때 실제로 폭발하는 그런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믿을 수 있는 장전, 격발, 신관 시스템에 대한 시연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셀바 합참차장은 북한이 아직 ICBM 최종 기술을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한 것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대화 국면의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ICBM 기술 완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실험 중단이 김 위원장의 논리와 계산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신뢰할 수 없는 미사일이라도 위기 국면에서 북한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바 합참차장은 다만 만약 북한이 미국에 ICBM을 발사하더라도 “미국의 (분석)시스템과 궤적을 기반으로 살펴볼 때는 그것은 아무것도 맞추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는 격추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이에 관해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ICBM의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에 대해 ‘존재하는 위협’으로 인식됨으로써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북한은 국제무대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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