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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노동3단체 “10.4 선언 날 민족공동행사 성사 노력” 합의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마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주영길 위원장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마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주영길 위원장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철수 기자

2박 3일 일정으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한 남북 노동자들은 12일 오는 10.4 정상선언일에 맞춰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적절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남북노동자 통일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은 이날 오후 대표자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합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남북 노동 3단체는 합의문에서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일의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새로운 역사적 시대에 맞게 통일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4선언 발표일을 맞으며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거족적인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앞장에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며 "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들에 맞서 견결히 싸워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과 북의 노동자들 사이에 연대·연합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6.15시대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판문점선언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기 위해 노동자 통일운동의 정치적·대중적·조직적 발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북축대표단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출발하고 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북축대표단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출발하고 있다.ⓒ김슬찬 인턴기자

아래는 공동합의문 전문이다.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채택 이후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우리 노동자들의 드높은 자주통일 의지를 힘 있게 과시한 뜻깊은 대회였다. 대회에서는 남과 북의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이야말로 분단의 역사를 결산하고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이정표라고 확신하면서 선언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과 실천을 다해나가기로 하였다.

남북 정상이 마련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이 땅에서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염원을 담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일의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새로운 역사적 시대에 맞게 통일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10.4선언 발표일을 맞으며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거족적인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앞장에서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회의에서 결정한 <판문점선언 지지이행운동>에 앞장서며 선언이행을 방해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들에 맞서 견결히 싸워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적극 추동하기 위하여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에 기반하여 선언이행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노동현장과 지역들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에 대중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회의에서 협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산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의 노동자들 사이에 연대연합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6.15시대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판문점선언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기 위해 노동자 통일운동의 정치적, 대중적, 조직적 발전을 이루어나가기로 하였다.

2001년 결성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는 6.15시대 남북 노동자들 사이의 연대와 단합을 실현하고 자주통일운동에서 노동자들의 역할을 비상히 강화하는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6.15선언으로 탄생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정신을 계승하여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기 위해 10.4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을 강령화하기로 하였으며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남북노동단체들은 각기 실정에 맞게 산업별, 지역별 대표자회의를 열고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산하 위원회들을 조직하여 대표자회의를 명실 공히 노동자통일운동 중심체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6.15공동선언을 계승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탄생으로 자주통일 시간표는 더욱 앞당겨지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 남과 북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확신이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의 주체, 시대의 개척자, 민족의 맏아들답게 겨레 앞에 지닌 자기의 위대한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갈 것이다.

2018년 8월 1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편, 북측 대표단은 합의문 발표 직후 이날 오후 4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도라산에서 북측 대표단을 배웅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북측 대표단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버스에 탄 채 단일기를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북측 대표단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버스에 탄 채 단일기를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김슬찬 인턴기자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마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노동자 선수단 북으로 출경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일행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마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노동자 선수단 북으로 출경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일행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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