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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재일동포 공동토론회 “판문점 선언 실천 방안 모색”
지난 9일 도쿄 중앙구민센터에서 열린 공동토론회
지난 9일 도쿄 중앙구민센터에서 열린 공동토론회ⓒ민플러스 제공

남측과 재일동포 단체가 일본서 공동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의 실천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온라인 매체 ‘민플러스’와 4.27시대연구원은 지난 9일 일본을 방문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사, 정책월간지 Web통일평론과 함께 도쿄 중앙구민센터(東京都文京区本郷)에서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4.27판문점선언 시대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판문점선언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 시대의 실천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첫번째 순서는 김지영 조선신보사 편집국장과 한충목 4.27시대연구원 원장의 발제로 진행됐다.

먼저 발제에 나선 김지영 조선신보사 편집국장은 “새로운 세계질서와 4.27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4.27 판문점선언이 나온 배경이 이후 정세에 대해 분석했다.

김 국장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요구와 지향이 응축되여있을 뿐 아니라 오늘의 변화된 현실, 조선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구도와 역량관계의 현황과 추세가 반영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판문점선언 이후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동북아질서의 재편을 가져왔다”면서 “북미공동성명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확약하며 판문점선언으로 표명된 북남의 평화구상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지지와 찬동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제를 하고 있는 김지영 조선신보사 편집국장
주제발제를 하고 있는 김지영 조선신보사 편집국장ⓒ민플러스 제공

김 국장은 향후 펼쳐질 정세에 대해서는 “좋게 발전하던 정세가 과거처럼 경색국면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이제 더는 없을 것”이라며 “우여곡절은 있어도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은 두 정상 사이의 믿음과 신뢰에 기초해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방법으로 단계별로 동시행동의 원칙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어 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번째 발제는 ‘4.27시대, 자주통일운동의 과제’란 주제로 한충목 4.27시대연구원 원장이 준비한 발제문을 심재환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이사가 대독했다.

한 원장은 발제문에서 “한국의 촛불항쟁과 조선-미국 역관계의 변화는 우리 겨레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면서도 “냉전질서가 저절로 타파되는 것은 아니”라며 자주통일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판문점선언에 의해 우리는 4.27시대에 세 가지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루는 일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일 ▲한반도의 항구적이면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 등 세 가지 과업과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판문점선언에 대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종합토론에서는 강이룩 조선신보사 편집국 부국장이 판문점선언 이후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를 전했다.

강 부국장은 지난 6월28일 북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조선학교(고베조고) 학생들의 선물을 간사이 공항 세관당국에 압수당한 일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선물 빼앗기는 일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또 남측의 재일동포 지지 투쟁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 부국장은 “7월3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선물 압수를)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16일엔 남측 43개 시민단체가 일본정부의 조선학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연대보고서를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했다”면서 “과거 청산문제나 재일동포 권리개선 문제에 있어서도 민족이 힘을 합치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기 전달식
통일기 전달식ⓒ민플러스 제공

이날 토론회 마지막 순서로는 한반도기 전달식이 진행됐다. 단일기를 준비한 재일동포 측은 “지난달 4일부터 10월4일까지 남녘땅 전역에서 벌어지는 ‘통일기(한반도기) 달기운동’에 연대하기 위해 도쿄, 군마, 후쿠오카 지역에서 재일동포들의 연대메시지가 담긴 통일기를 가져왔다”면서 조헌정 이사장(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에게 전달했다. 단일기는 지난 11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장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게양됐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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