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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제재 위반 러시아 기업 2곳·선박 6척 추가 독자제재 단행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자료 사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자료 사진)ⓒ뉴시스/AP

미국 재무부가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러시아 해운 회사 2곳과 선박 6척에 대해 추가 독자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2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해운 회사인 ‘연해주 해운물류 주식회사’, ‘구드존 해운 주식회사’ 등 2곳과 이들과 연계된 상선인 ‘패트리엇호’ 등 선박 6척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특히, ‘패트리엇호’는 올해 초 북한 선박 ‘청림2호’에 석유 1천5백 톤, 또 ‘천마산호’에 2천 톤을 환적했다고 말했다. 이들 북한 선박은 이미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들이다.

미국의 독자제재에 따라 이들 법인 등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패트리엇호 소유주들과 매니저들도 제재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관련 독자제재는 지난 15일,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해운 관련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6일 만이다. 또 지난 3일, 러시아은행 1곳과 중국, 북한의 법인 등 북한 연관 유령회사 2곳, 북한인 1명에 대한 독자제재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든 그 외 다른 지역 어디에서든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환적을 통해 어떤 물품이든 공급, 판매, 운송 등을 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하에서 금지된 행동이며 미국법에서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위반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FFVD)’을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와중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이 대화와 함께 대북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재무부는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자 ‘중대하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한 혐의로 러시아 개인 2명과 기관 2곳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 개인과 기업은 이미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기업이 제재를 우회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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