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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 주 4차 방북, 신임 대북 특별대표와 동행” 직접 발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자료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자료 사진)ⓒ뉴시스/AP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4번째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또 새로 임명한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공석이던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포드 자동차 부회장을 지명했다면서 그와 함께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외교 수장으로 북한과 협상을 주도해온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지난 4월 이래 3차례 방북했다. 지난달 초 이른바 ‘빈손 방북’ 논란을 낳은 3차 방북에 이어 이번이 그의 4차 방북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목표를 향한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고자 내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외교를 통해 북한의 안보 위협을 영원히 해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고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 지명자는 기자회견에서 “이슈들이 어렵고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그 시작을 열었으며, 북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의 동맹과 협력국뿐만 아니라 이곳에 있는 국무부의 동료 및 미국 정부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의 지명으로 지난 2월 말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 선언으로 공석이었던 이 자리가 6개월여 만에 채워지게 됐다. 그동안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가 북미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를 맡아왔다.

비건, 전통적인 보수 인사... 한때 NSC 수장에도 물망

비건은 조지 W. 부시 정권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고 주로 공화당 의원들의 보좌관과 외교 자문역을 맡는 등 외교관계에서 전통적인 보수 인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지난 3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허버트 맥매스터 전 NSC 보좌관의 후임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NSC 보좌관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직접 다음 주 방북을 발표하고 또 공석이었던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지명함에 따라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의 협상이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탄다면,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외교적인 ‘빅 이벤트’가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비핵화 전 대북제재 고수’와 ‘압박’을 주장하며 새로운 독자제재를 연이어 발표하고, 북한 또한 ‘단계적, 동시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낙관할 수 없고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대두한다.

따라서 외교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4차 방북의 결과가 향후 북미관계 진전 여부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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