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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앞둔 일본 감독, 의미심장한 한마디 “당연히 힘든 싸움”

한국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아시안게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스포츠 전문지와 한 인터뷰에서 ‘총동원’을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이사카’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고의 대결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승전 전망에 대해 “당연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가진 힘을 총동원해 부딪히면 강한 한국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과감한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자극을 받아서 아시아 축구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3세 이하 대회지만, 아시아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강한 한국’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21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왔다.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해외파 선수조차 단 한명도 부르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 이번대회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일본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26)를 비롯해 독일 함부르크의 황희찬(22), 헬라스베로나의 이승우(20)까지 불러들였다. 국가대표팀 대표 공격수 손흥민도 와일드카드로 출전시켰다. ‘병역혜택’이라는 한국만의 특수성이 작용한 결과지만 어찌됐든 결승전을 앞둔 양팀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역대 전적도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 맞대결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조별리그였다. 당시 한국은 조윤옥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어 1994년 히로시마, 2002 부산 등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 한국은 승리를 거뒀다.

단 한 번 패배한 것은 1982년이었다. 뉴델리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두 팀은 한국의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2골을 연이어 허용하며 1-2로 역전패 당했다. 당시 한국은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변수가 많은 한일전이라는 점과 결승이라는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양팀은 1일 저녁 9시(한국시간)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운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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