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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서울노회, 명성교회 세습 철회 촉구 “당회원 전원 출교해야”
명성교회
명성교회ⓒ온라인 커뮤니티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고장로회 통합 총회를 앞두고 예장통합 서울노회(노회장 서정오 동숭교회 목사)가 세습 철회를 촉구하며 이를 따르기 거부하면 교단에서 출교(교단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서울노회는 예장통합 교단 서울지역 노회들 가운데 교인 숫자가 가장 많고,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등 예장통합 내부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대표적인 교회들이 속해 있다. 때문에 서울노회의 세습과 관련한 강력한 입장 발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노회는 8월31일 입장문을 통해 “담임목사직 세습을 금지한 2013년 제98회 총회 결의는 교회가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의 발로였고, 이 땅의 교회가 그동안 사회로부터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되찾으려는 비장한 다짐의 산물이었으며 참으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적 결단이었다”면서 “헌법에 명시된 담임목사직 세습 금지를 명성교회가 보란 듯이 비웃으며 부자 세습을 불법적 방법으로 강행한 것은 총회와 본 교단 소속교회 전체와 한국교회를 일시에 능멸한 폭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노회는 이어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욕을 돌리는 도발이며 만행이라고 규정한다”며 “그들의 세습 강행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오만과 불순종과 불신앙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노회는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우리의 무력함을 자복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용서의 은혜를 간구한다”면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디 속히 세습을 철회하고 본 교단과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며 모든 문제의 해결을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103회 총회는 마땅히 이들의 판결을 단호하게 거부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총회는 총회가 갖고 있는 모든 권리와 방법으로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고 총회의 권위에 순복할 것을 명령하며, 그 명령에 순복하지 않을 경우 지체없이 그 교회와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회원 전원을 출교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서울노회의 명성교회 세습 철회 촉구 성명에 앞서 순천노회, 광주노회, 전남노회 등도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등 예장통합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동맹휴업을 결의한 장로회신학대 신학생들은 오는 4일 학내에서 기도회를 열고, 오는 10일 총회가 열리는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 방문해 항의하는 등 세습철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예장통합 서울노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입장문. 서울노회는 입장문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강력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예장통합 서울노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입장문. 서울노회는 입장문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강력한 목소리로 촉구했다.ⓒ예장통합 서울노회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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