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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의 고립된 삶, 무용으로 담다...금배섭의 ‘섬’
금배섭의 '섬'
금배섭의 '섬'ⓒ박태준

‘춤판야무’의 대표 금배섭이 안무와 출연을 맡은 무용 ‘섬’은 탈북민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북한에서도 남한에서도 ‘섬’에 고립된 듯 외로운 삶을 보내야 하는 탈북민의 심정을 몸짓 언어로 녹여냈다.

무용 ‘섬’은 ‘춤판야무’가 ‘한국사회에서 홀로 버티고 서 있는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하는 솔로 연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작품은 탈북민이 ‘북한이라는 고립된 섬’에서 벗어났지만 한국에서 ‘자신만의 고립된 섬’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탈북 했지만 남한에서의 삶도 녹록치 않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왔다는 심적 아픔, 남한에서도 맞닥뜨려야 하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도 겪게 된다. ‘섬’은 탈북민들이 ‘섬’을 빠져나왔지만 또 다른 ‘섬’에 고립된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무대에 서 있는 것은 탈북민인 ‘나’다. 작품은 과거와 미래를 한정짓지 않고 그곳을 자유롭게 오가며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만나는 나를 보여준다. 무대의 사운드는 라이브로 연주된다. 무용수의 호흡에 맞춰 작곡가 윤현종이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공연은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볼 수 있다. 금배섭 안무, 출연.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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