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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13일 개봉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스틸컷

최근 남북 교류가 확대되면서 수많은 북한 영화들이 각종 영화제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북한영화들은 우리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아있는 정서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북한영화들이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북한영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영화가 개봉한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나 브로이노스키 감독의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이다.

이 작품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감독인 안나가 자신이 살고있는 시드니에서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탄층 가스 채굴이 시작되자, 가족과 마을을 지키기위한 방법으로 선전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북한을 찾아 영화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북한 영화계의 여러 거장들을 만나 영화 제작을 배우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북한의 영화 제작 철학과 제작 기술과 기법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안나는 몇 해 전 평양에 다녀온 친구로부터 한 권의 책을 선물받았다. 그 책은 김정일이 1987년에 쓴 ‘영화와 연출’이란 책이었고, 완벽한 선전영화를 만드는 세세하고 직관적인 김정일의 지침과 자본주의에 맞서는 그의 사명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에 안나는 즉각 매료됐다. 안나에게는 탄층 가스야말로 자본주의 최악의 사례였으며, 돈에 눈이 먼 다국적 기업들이야말로 김정일 스타일 선전영화에 등장하는 완벽한 적이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북의 선전영화를 배우기로 결심한 안나는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의 선전영화 제작 기법과 이와 관련한 이론을 배우기 위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그동안 영화나 방송에서 공개된 적 없었던 실제 평양의 영화 제작 현장과 북한 최고의 영화인들의 모습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문제에 관한 새로운 접근과 기발한 시도를 통해 여성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가 전하는 평양 영화계의 모습은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스틸컷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스틸컷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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