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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 비핵화 시간표 제시에 ‘멋지다’ 칭찬 연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몬태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몬태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가 오는 중이라며, 긍정적인 서한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매우 멋지다”면서 칭찬을 연발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리는 정치 행사 참석을 위해 전용기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개인적인 편지가 내게로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면서 “실제로 훌륭한(elegant) 방법이다.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편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그(김 위원장) 사이에 오간 레토릭(수사)은 매우 좋은 것들이었다”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보게 될 것”이라면서 “환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여러분도 봤듯이, 어제 북한에서 나온 건 매우 흥미롭고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김 위원장)가 나에 대해 언급한 것과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고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면서 “그보다 더 긍정적 발언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언론 매체들이 이러한 뉴스를 다루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솔직히, 나는 여러분(기자) 신문의 첫머리에서 이러한 것(뉴스)을 보지 못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 김 위원장과 강한 유대감 부각

앞서, 대북 특사단 전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며 이른바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화답하고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다!”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이날 몬태나주에서 열린 유세 집회 연설에서도 “김정은(위원장)이 매우 강하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한을 비핵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잠시 전에 나왔다”면서 “멋지다(nice)”라고 연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좋은 느낌이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면서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는 나를 존중한다”고 강조해 두 정상 간의 강한 유대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또 7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은은 매우 멋진 이야기(very nice things)를 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그것은 조금 전에 나왔다. 멋지다. 매우 멋지다(nice, very nice)”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친서 외교’를 재가동하며, 최고위급 차원의 이른바 ‘톱다운’ 협상을 이어감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미 간에 취소됐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전선언’과 ‘핵 신고’ 등 ‘우선순위’를 놓고 난관에 빠졌던 비핵화 협상이 물꼬를 트는 것을 넘어 전격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을 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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