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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 사진전
휴전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서로를 찍고 있는 양층 기자들(존 리치,1950년대 초)
휴전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서로를 찍고 있는 양층 기자들(존 리치,1950년대 초)ⓒ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지난 4월27일 남북의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역사적인 정상선언을 발표했다. 분단의 상징으로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판문점은 이제 분단이 아닌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판문점의 지난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한 기획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10일 개막했다.

박물관 1층 부출입구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판문점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최근 남북정상회담까지의 주요 모습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다큐멘터리 사진가(김녕만, 전민조, 존 리치 John Rich,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판문점이 상징하고 있는 ‘정전’, ‘분단’, 그리고 ‘평화’의 역사를 세 개의 부로 이뤄진다. 1부 ‘정전의 현장’은 정전협상이 진행된 판문점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다. 초가집과 임시천막, 정전협정이 서명된 목조건물이 지어지는 모습, 서명직후 정전협정문의 공개장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을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부 ‘분단의 경계’는 남북이 대립하고 있는 분단의 공간으로 판문점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다른 군복을 입고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 경비병의 모습에서 남과 북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3부 ‘평화의 최전선’은 판문점이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비록 한반도에서 긴장과 대립이 끝나지 않았지만, 공존과 평화를 향하는 노력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최전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대립의 공간이면서 대화의 공간일 수밖에 없었던 판문점의 역사 속에서 관람객들이 한반도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무료로 관람이며, 일반 관람 문의는 (02-3703-9200)로 하면 된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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