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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파행 4년’ 재차 사과한 오거돈.. “재도약 다짐”
자료사진-지난 6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을 만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오 시장은 당시에 이어 10일에도 서울서 영화인을 만나 지난 지방정부 시기 벌어진 BIFF 외압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자료사진-지난 6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을 만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오 시장은 당시에 이어 10일에도 서울서 영화인을 만나 지난 지방정부 시기 벌어진 BIFF 외압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재도약을 다짐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20여 일 앞두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다시 한번 영화인들과 만났다. 오 시장은 영화인들에게 서병수 전 시장 시기 벌어진 BIFF 외압 논란과 파행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재도약과 협력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10일 오후 서울의 모 식당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제균 감독, 배우 안성기 씨 등 영화 관계자 30여 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과 영화인들은 그간 갈등 사태를 완전히 종식하고, BIFF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오 시장 취임 처음으로 수도권 영화인들과 마주한 간담회다. 게다가 ‘다이빙벨 사태’ 이후 보이콧을 선언했던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 단체들이 함께한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오 시장은 영화인들을 향해 “지난 20년간 일궈낸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 독립성을 부산시가 훼손하고 큰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정권의 영화 정책을 ‘문화검열’, ‘블랙리스트 억압’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 그는 영화인들이 BIFF를 끝까지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최근 발표한 ‘민선7기 영화정책추진계획’ 등 BIFF 재도약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오 시장은 “BIFF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국비를 일반회계로 전환해 증액하고, 아시안필름마켓 또한 분리해 별도 예산으로 국비 30억 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의전당 월드시네마랜드마크 조성사업, 영화영상발전기금 1천억 원 조성 등에 추진 방안과 영화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당선 이후 오 시장과 영화인들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오 시장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부산지역 영화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BIFF 재도약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시민·영화인·부산시의 획기적 소통강화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제도 마련 △BIFF 1000억 기금 조성 △한반도 남북영화교류 등 4가지 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서울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오 시장의 영화 정책 설명 역시 이 협약의 연장선이다. 오 시장은 당시에도 “지난 4년간 BIFF 외압 논란으로 영화인과 부산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부산시를 비판해왔던 이용관 이사장도 “오 시장과 영화인이 노력해서 모두가 사랑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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