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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 확정…“365일 24시간 상시 소통”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자료사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자료사진)ⓒ뉴시스

마침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게 됐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소식이 진행된다. 이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365일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공동운영하는 상시적 소통 채널이 만들어지게 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개소식 직후 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연락사무소 소장은 남북의 차관급 인사가 각각 맡는다. 남측에서는 천혜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에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소장은) 정상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비중있는 급으로 하기 위해 차관급으로 결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락사무소에는 운영부·교류부·연락협력부로 구성된 사무처를 설치한다. 사무처장은 부소장 역할을 담당한다.

연락사무소 설치는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사항이다. 이에 따라 남북 당국은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내 건물을 활용하기로 합의하고 '8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북미간 협상 교착 국면과 맞물려 개소 일정이 미뤄져왔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일 방북해 오는 18일로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북측과 합의를 하면서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업무 ▲당국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연락사무소 근무인력은 남북이 각각 소장을 포함해 15~20명을 상주시키며, 필요에 따라 증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설 유지 및 관리를 위한 보조인원도 별도로 운영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다.

또 남북간 24시간 상시 협의채널 역할을 하게 될 연락사무소에서는 남북 소장 및 실무급 회의가 주 1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연락사무소장은 쌍방간 교섭·협상대표의 기능을 병행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상호대표부로 확대시킨다는 구상이다.

남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공식행사로 구성되며, 남북에서 각각 50~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대표 인원이 참석한다. 남북은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협의를 마무리한 뒤 개소식에서 고위급회담 양측 수석대표가 서명, 교환할 계획이다.

백태현 대변인은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개소식 하루 전인 13일 오후께 연락사무소 근무자 명단을 서로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개성공단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천혜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남측 추진단이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는 모습.
지난 8일 오전 개성공단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천혜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남측 추진단이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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