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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19명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합의…‘10년 투쟁’ 결말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고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고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김철수 기자

쌍용자동차 노노사가 10년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까지 복직이 이루어지지 않은 119명의 해고자 전원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최종식 쌍용차 대표, 홍봉석 쌍용차 기업노조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쌍용차 주식회사,쌍용차노동조합 및 금속노조 쌍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문제의 조기해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도약을 위해 합의했다”며 합의내용을 설명했다.

노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은 ▲복직대상 해고자 119명 중 60%를 2018년 말까지 채용, 나머지 해고자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 ▲2019년 상반기 대상자중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대상자는 2019년 7월1일부터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후 2019년 말까지 부서배치 완료 ▲쌍차지부는 합의와 동시에 2009년 구조조정 관련 농성을 중단하고, 회사가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포함)를 제기하지 않을 것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마련 ▲세부 실행계획 점검은 노사정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에서 논의 등이다.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고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의 마침표를 찍다.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합의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하고 9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의 마침표를 찍다.ⓒ김철수 기자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은 “너무 늦은 복직합의에 죄송하단 말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 합의에도 일부 복직에만 그치고 기약 없이 고통을 겪는 해고자 동지들을 보면서 꼭 제 임기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오늘 이렇게 합의가 되어 정말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의 불신이 한 번에 해소되진 않겠지만, 이번 합의가 서로에 대한 신뢰로 차질없이 이행되길 바라고, 저 또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함께 일했던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준 덕분에 이렇게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지부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할 예정이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오늘 날씨도 좋고, 정말 기쁜 날이다. 우리 노조대표들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5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최 대표는 “2015년 합의 이후, 지난 3년간 부족하지만 단계적 복직을 해왔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여건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회사가 계획했던 것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복직도 지연돼 여러 가지 사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이번 합의에서 지난번 합의와 다르게 복직시점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내년도 3개의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매년 4천억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여건이 불확실하지만, 나름대로 신차개발 등을 활용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저희들 꿈은 쌍차를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아이콘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우연의 일치인지, 이번에 복직하게 되는 해고자가 119명”이라며 “쌍용차가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살리는 안전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에게 “힘내시라, 이번 추석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며 “노사갈등의 대명사 쌍용차가 앞으로 화해와 협력의 노사관계로 발전하고, 시장에서는 명품브랜드로 발전하여 두 번 다시 2009년 사태가 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점에 대해 정부나 국민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국민의 쌍용차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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