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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명소 한강예술공원… 가을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품들
루크 제람, HLD_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
루크 제람, HLD_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한강예술공원

선선한 가을을 맞아 한강에 예술을 더한 휴식공간 ‘한강예술공원’을 찾는 서울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강예술공원’은 서울시가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앉거나 눕고 만져볼 수 있는 37개의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해 지난달 개막했다. 개막 이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는 명소가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추천하는 한강예술공원에 펼쳐진 작품 가운데 한강의 가을 야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작품들을 만나보자.

우선 이촌한강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루크 제람과 HLD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가 추천됐다. 이 작품은 바지선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물 위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플로팅피어-플로팅가든-리버파빌리온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한강을 새롭게 감상하고, 머무르며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한강의 야경과 예술적 조화를 이룬다는 평과 함께 저녁 시간대 관람객의 증가로 운영시간을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하였으며, 오는 22일(토)에는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음악가면극 ’위대한 사람들‘>’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반 나바로_비 또는 햇살
이반 나바로_비 또는 햇살ⓒ한강예술공원
크래킹 아트_핑크 펭귄과 노랑 거대 달팽이
크래킹 아트_핑크 펭귄과 노랑 거대 달팽이ⓒ한강예술공원

같은 이촌한강공원에 자리한 이반 나바로의 ‘비 또는 햇살’은 한강 곳곳에 설치된 정자, 파라솔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로 '빛'의 관념을 지닌 여덟 단어(Astro, Aurora, Eldorado, Fuego, Orion, Mirage, Eclipse, Spectra)가 LED조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도심에 있는 한강, 그리고 자연과 산업화의 연결고리를 표현하는 이 여덟 가지 빛은 하늘과 땅을 잇는 지붕에 설치되어 우주와도 같은 무한한 공간을 펼쳐 보임과 동시에 생명의 근원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 이촌한강공원에 있는 크래킹아트의 ‘핑크펭귄과 노랑 거대 달팽이’는 자연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것만큼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 자원의 재활용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주변의 환경변화에 대한 지역 사회 전반의 대화를 독려한다. 특히 '서빙고'라는 과거 얼음창고의 역할을 하였던 한강을 바라보며 설치되어 우리에게 잠시 잊혔던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허수빈의 ‘밤 무지개
허수빈의 ‘밤 무지개ⓒ한강예술공원
이용주_뿌리벤치
이용주_뿌리벤치ⓒ한강예술공원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 장려상 수상작 ‘한강에서 무지개를 보고싶어요’를 재해석한 작품인 허수빈의 ‘밤 무지개’는 동작대교 교각의 기둥과 구조물이 반복되면서 겹쳐 보이는 흥미롭고 인상적인 형태다. 해당 교각 각각의 다리에 무지개 색을 비추어 일몰 시에도 볼 수 있는 밤 무지개를 만든다.

이촌한강공원의 넓은 잔디 공원에 설치되는 목재 가구 형식으로, 나무 뿌리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 ‘뿌리벤치’도 주목된다. 시원하게 뻗어있는 야외 잔디밭을 배경으로 배치된 조형물은 서울 도심과 강한 대조를 만들어내며 방문자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조형물 중심에서부터 가지 치듯 뻗어나간 뿌리들은 굽이치며 높낮이를 바꾸면서 시민들이 눕거나 앉을 수 있는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품 위치는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http://hangangartpark.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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