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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린 온 피트’는 단순한 우정 영화가 아니다?
영화 '린온피트'
영화 '린온피트'ⓒ영화 '린온피트' 스틸컷

광고1]그간 동물과 아이를 등장시켜 두 존재 사이의 교감을 이야기 하는 영화들이 종종 존재해 왔다. 유승호 주연의 영화 ‘마음이’, 임수정 주연의 영화 ‘각설탕’ 등이 그러한 경우였다. 해외 영화지만 한국에서도 주목받은 리처드 기어 주연의 영화 ‘하치 이야기’도 그랬다.

이러한 영화들엔 주된 프레임이 있다. 두 존재 사이의 ‘헤어짐’이 발생하고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 기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우연한 재회 이후 두 존재는 인간 못지않은 교감과 우정을 나누게 되고 그 과정들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린 온 피트’ 역시 줄거리와 프레임에 관한한 앞선 영화들과 비슷한 궤를 가진다. 포틀랜드에 일자리를 찾은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온 한 소년은 우연히 경주마 ‘린온피트’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소년은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되고 린온피트와도 헤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소년이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린 현실들을 보여준다. 여정을 떠나는 과정에서 소년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게 되면서 성장 통을 겪는다. 또한 주위 어른들은 소년에게 헛된 희망보다는 ‘말은 경주를 해야지 애완용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영화는 동물과 인간의 막연한 우정을 담기 보다는 막역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극중 등장인물의 말처럼 영원한 것은 없기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아끼고 애정을 쏟아 부으려는 연약한 소년의 몸부림이 아름답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노미네이션, 신인남우상 수상작이다. 앤드류 헤이 감독. 찰리 플러머, 스티브 부세미, 클로에 세비니 등이 출연한다. 9월 20일 개봉.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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