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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생중계’도 불만인 자유한국당 “드라마 연출에 주력하냐”
자유한국당(자료사진)
자유한국당(자료사진)ⓒ정의철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해 남측 선발대가 평양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 "사상 최초로 남북정상회담 생방송을 위한 방송 장비가 함께 동반한 것을 보면 선발대의 숨겨진 진짜 임무는 평양에서 감동의 드라마 연출에 주력하는 게 아닐까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이 생중계 되는 역사적인 일마저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지 기대가 크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의도를 확인해 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특별 수행단 명단에 4대 주요 대기업 인사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억지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냐"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대해 국제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업에서 북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국제적으로는 제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 논리에 이용되어 대북 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국내 경제가 IMF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각료와 경제 수행단 동행이 과연 적합한지, 또 억지 강요에 의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동산 폭등, 청년실업 급증, 중소기업 줄도산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경제의 현실은 암울하기 그지없다"며 "이를 잠시나마 가리기 위해 이틀 뒤 평양에서 펼쳐질 깜깜이 남북정상회담을 한 편의 드라마로 각색하고 감동 있게 연출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호도하려 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과 함께 냉혹한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진짜 임무가 첫째도 둘째도 북한 비핵화의 실천을 확답받는 정상회담이어야 하고 그 어떤 드라마 연출은 국민을 더 슬프게 하는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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