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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면전에서 ‘김정은 친서’ 전격 공개... “북미정상회담 빠르게 실현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꺼내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꺼내 보였다.ⓒ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은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아베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extraordinary letter)’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꺼내 보이며, “김 위원장은 북한의 훌륭한(great) 미래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북한과)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보여주겠다. 편지를 보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는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고 경제력을 갖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런 잠재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두 번째 정상회담을 원하고, 매우 빠르게(very quickly)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기자에게 “북미 간에 직접 친서 전달 등 물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9월 들어서만 서너 차례 이상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서도 미국과 북한은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면서 “매우 가까운 장래에(very near future)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리 외무상과 회동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회동 사진을 공개하며, “다가오는 2차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다음 조치들을 논의했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매우 긍정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회동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매우 긍정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회동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폼페이오 공식 트위터 캡처

폼페이오, 10월 초 방북 유력... 북미 빅딜 급물살 탈지 주목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10월 중에 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10월 안에 열릴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모른다”면서도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 이후 시기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며 “그리고 우리는 두 정상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여건을 확실히 만들기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다시 확정됨에 따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북미 간의 빅딜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그가 인터뷰에서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4차 방북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전인 10월 중순이나 말경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서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월 안에 개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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