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남북,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제거 시작...군사합의서 이행 첫 조치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T2와 T3 사이 군사분계선앞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T2와 T3 사이 군사분계선앞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2018남북정상회담 공동사진기자단

남북이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각각 지뢰제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달 19일 남북 군사당국이 평양에서 체결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번째 조치다.

JSA 비무장화 조치의 첫 단계인 지뢰제거 작업은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각각 자기측 지역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국방부는 "우리 측은 지역 내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동쪽과 서쪽의 수풀 지역 및 감시탑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10월 내에 JSA 비무장화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남북은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 협의체를 가동해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의 규정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JSA가 비무장화되면 기존의 무장병력이 아닌 남북 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민사경찰'이 함께 왕래하며 공동경비를 서던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또 판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참관 인원들이 남북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지난 9월 19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지난 9월 19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제공 = 국방부 대북정책관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제거 작업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는 한국전쟁 전사자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조치이다.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제거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군은 1~2개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남측 유해발굴 지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작업과 병행하여 남북 도로개설 작업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적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를 12월 31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JSA 및 DMZ내 공동유해발굴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군사합의서가 체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을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을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최지현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