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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책 속 의병 사진 재연한 ‘미스터 션샤인’이 보여준 디테일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에서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온 외신기자가 의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장면이 방영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에서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온 외신기자가 의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장면이 방영됐다.ⓒtvN
1907년 영국인 종군기자 멕켄지가 양평군 지평 인근에서 촬영한 의병대 사진
1907년 영국인 종군기자 멕켄지가 양평군 지평 인근에서 촬영한 의병대 사진ⓒ맥켄지의 the tragedy of Korea

9월 30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의 의병 사진 재연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은 1907년 캐나다 출신의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아시아 특파원 F.A 멕켄지가 항일 의병을 취재하러 수소문한 끝에 양평 일대에서 촬영되어 ‘코리아데일리뉴스(대한매일신보 영문판)’ 1907년 9월 24일자에 실렸다.

‘미스터 션샤인’ 30회에서 의병대장은 기자로 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이렇게 싸우다 죽겠지. 하지만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소”라고 말한다.

이어 “당신은 외국인이니 일본인의 눈을 피해 무기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을 주겠다”라고 말한다. 물론 그는 “종군기자여서 할 수 없다. 대신 사진을 찍어 보도하겠다”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실제 메켄지가 취재한 당시 상황 그대로다. 그는 양평 일대에서 싸우고 있던 그들에게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어차피 싸우다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괜찮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어 “사례는 원하는 대로 줄테니 무기를 사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메켄지가 알린 '정미의병'은 헤이그 특사로 해산된 대한제국 군인들과 기존의 의병들이 결합되며 일어났다. 이들은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서울 진공 작전을 펼쳤고, 1909년까지 일본과 전쟁을 펼쳤다.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대한매일신보’ 창간자인 베델은 치안방해 선동죄로 유죄를 받아 옥고를 치른다. 그리고 1909년 5월 세상을 떠난다.

메켄지는 이후 ‘대한제국의 비극(1908)’, ‘한국의 독립운동(1920)’을 쓰고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 그는 1931년 캐나다 자택에서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2014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후손인 패트리시아 니콜슨 씨를 초청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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