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노엄 촘스키 등 국제평화활동가 435명, 제주해군기지 관함식 개최 반대
지난 9일 제주 인근해상에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앞에서부터 율곡이이함(DDG-992), 대조영함(DDH-977), 광개토대왕함(DDH-971), 대구함(FFG-818), 소양함(AOE-51), 천왕봉함(LST-686), 남포함(MLS-570), 광양함(ATS-32), 청해진함(ASR-21), 해-5002, 아라온. 2018.10.10. (사진=해군 제공)
지난 9일 제주 인근해상에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앞에서부터 율곡이이함(DDG-992), 대조영함(DDH-977), 광개토대왕함(DDH-971), 대구함(FFG-818), 소양함(AOE-51), 천왕봉함(LST-686), 남포함(MLS-570), 광양함(ATS-32), 청해진함(ASR-21), 해-5002, 아라온. 2018.10.10. (사진=해군 제공)ⓒ뉴시스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한다.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태평양을 평화의 바다로 만들자"

국제평화활동가 435명이 제주의 군사화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관함식 제주해군기지 개최 반대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국제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태평양의 군사화에 반대하고, 제주도를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으로 가꾸어가려는 제주도민의 열망을 지지한다"며 "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는 주민들에 대한 국가 폭력과 거짓말,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파괴 위에 건설됐다"며 "이번 국제관함식은 제주해군기지를 국제적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제주해군기지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관함식은 지난 2005년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세계평화의 섬'으로 선포한 제주도의 미래 비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위협하는 것"이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강정 앞바다를 파괴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제주도의 군사화는 한반도 평화에 역행할 뿐 아니라 인도양, 태평양의 군사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과 그 군사동맹국들의 대(對)중국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고, 지금 한반도는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며 "분단과 적대의 과거로부터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향하는 한반도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태평양을 분쟁과 갈등의 바다가 아니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공동성명에는 세계적인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 광주 5.18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밝힌 미국의 탐사보도전문기자 팀 셔록,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의 박노자 교수, 강정마을과 오랫동안 연대해 온 오키나와, 하와이의 평화활동가 등이 뜻을 같이 했다. 전세계 35개국의 시민활동가, 언론인, 지식인 등 총 435명이 참여했다.

한편,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0일부터 '2018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을 개최한다.

양아라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