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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트럼프 ‘승인’ 발언에 “더 보탤 것 없다” 기존 입장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뉴시스/AP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승인’ 발언이 한국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 보탤 것이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11일(현지 시간),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은 외교적 결례이며 한국을 ‘속국(subject state)’ 취급했다는 비난이 있다’는 지적에 익명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 외에 더 보탤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의 이러한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용어 사용에 관한 한국 내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북 제재에 기반한 ‘최대한 북한 압박 작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관해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 간에는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파문이 확산할 수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승인’이라는 용어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라는 기자의 지적에도 “그 점에 관해서는 무어라 논평하기 어렵다”면서 “한미는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이에 관해 익명을 요구한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 국무부는 그래도 한미 공조를 강조하는데, 백악관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도 없이 기존 입장만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의 언급에 관해서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승인’이라는 용어 사용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발언인데,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이에 관한 입장을 미국 쪽에 전달했느냐’는 지적에도 “그 문제에 관해 우리(외교부)가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곤혹감을 나타냈다.

-기자의 말- ‘트럼프 승인’ 관련 기존 보도 기사에 관해 알려드립니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관련 기사를 송고하면서,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에 관해 일부 독자분들께서 왜곡된 오역이라면서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해당 관련 스크립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Q There’s a report out of Seoul today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is considering lifting some sanctions against — the South Korean government is considering lifting —

THE PRESIDENT:Well, they won’t do it without our approval. They do nothing without our approval.

Q Have they been in contact with you?

THE PRESIDENT:Yes. They do nothing without our approval.

위 워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hey can’t do’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번역함이 옳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겸허한 지적에 감사드리면서도, 기자가 해당 기사를 수정하지 않은 이유는 전체 맥락상 의도된 오역이 아니므로 수정하지 않았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해당 내용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도 “‘President Trump’s blunt remark that Seoul could “do nothing” without Washington’s ‘approval’”(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이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could) 퉁명스러운(blunt) 언급)이라고 표현하면서, 전체 해석 맥락상 ’could’를 사용했습니다.

본 기자는 민중의소리 뉴욕특파원을 거쳐 현재 국제관계 전문기자를 역임하면서, 기존 소스나 원본을 보지 않는 이상 외신을 기사화하지 않음을 제1원칙으로 삼고 있고, 이에 따라 나름대로 모든 기사를 이 원칙에 따라 작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로 영어로 된 소스는 번역 과정에서 많은 오해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제가 송고한 또 다른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우리(미국)는 많은 것을 해결했다(we’ve covered a lot)”도 실제로는 트럼프가 말한 사실적인 의미에 맞게 “우리는 많은 (북한 관련 이슈들을) 덮었다”로 ‘cover’의 의미에 맞게 번역함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오해를 야기할 수 있어 이렇게 번역한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진실과 팩트를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김원식 전문기자 드림 -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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