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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몫 없는 이들의 행진 “전 민중 연대로 빈곤의 악순환 끝장내자”
빈민해방실천연대와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50개 단체로 구성된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서울 청계천 광교에서 ‘1017 빈곤철폐의 날 세상을 바꾸는 몫 없는 이들의 행진’ 집회를 열고 빈곤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와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50개 단체로 구성된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서울 청계천 광교에서 ‘1017 빈곤철폐의 날 세상을 바꾸는 몫 없는 이들의 행진’ 집회를 열고 빈곤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빈곤사회연대

“상위 0.1%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6억5천만원으로, 하위 10% 평균소득의 1천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배당소득의 51.75%를 상위 0.1%가 독식하는 반면, 1800만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가 200만원 이하의 월급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빈곤사회연대,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를 제안하면서)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앞두고 13일 서울 도심에서 빈곤을 낳는 불평등한 세상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와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50개 단체로 구성된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서울 청계천 광교에서 ‘1017 빈곤철폐의 날 세상을 바꾸는 몫 없는 이들의 행진’ 집회를 열고 빈곤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이들은 “빈곤에 맞선 전 민중의 연대로 빈곤을 끝장내자”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조직위는 ▲집에서, 거리에서, 가게에서 쫓겨나지 않는 세상 ▲부양의무자 기준, 장애등급제, 장애인 수용시설 완전 폐지 ▲노점상강제철거·노점관리대책 중단, 용역깡패예산 전면삭감 ▲선대책 후철거, 순환식개발 시행 ▲홈리스에 대한 분리와 배제 중단 ▲가난한 이들의 건강보험 체납 해결 ▲사회복지 공공인프라 확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과로사, 초과노동, 임금격차 OUT ▲공공임대주택 확충, 전월세 상한제 도입, 보유세 강화 ▲누구도 배제하지 말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허울뿐인 복지, 빈곤사각지대 방치하는 복지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앞두고 13일 서울 도심에서 빈곤을 낳는 불평등한 세상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앞두고 13일 서울 도심에서 빈곤을 낳는 불평등한 세상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빈곤사회연대

오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이다. 1987년 프랑스 파리 ‘인권과 자유의 광장’에서 빈민 10만여 명이 모여 ‘절대빈곤 퇴치운동 기념비’를 세운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992년 UN이 이날을 ‘세계 빈곤퇴치의 날’로 제정했고, 매해 10월17일이면 빈곤과 기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앞서 빈곤사회연대는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를 제안하면서 “스무 채도 모자라 수천채의 집을 가진 사람들의 집값은 자고 일어나면 천정부지 솟구치는 반면, 가난한 이들의 삶은 언제나 벼랑”이라며 불평등이 빈곤을, 빈곤이 불평등을 낳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빈곤사회연대는 “빈곤은 국제기구의 한시적인 구호나 원조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빈곤에 처한 민중들이 자신의 권리를 선언하고 연대해 나갈 때 빈곤철폐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017 빈곤철폐의 날 투쟁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만연해지고 있는 빈곤의 문제와 더불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위해 노동자, 민중을 착취하는 이들에 맞선 싸움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며넛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모두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자본과 권력에 맞서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자,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빈곤철폐의 날’ 관련 농성과 행진 등은 한국에서도 2005년 빈민들의 최저생계미 현실화를 요구하는 농성부터 매해 꾸준히 진행돼 왔다. 2009년엔 용산참사 해결 등을 요구로 관련 행동이 전개됐으며, 2011년엔 “빈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기조로 1%에 맞서 99%의 항의행동 등이 펼쳐졌다. 2014년엔 세월호를 기억하는 빈곤철폐 버스 및 퍼레이드가 열렸고, 2016년엔 “가난한 이들에게 힘을! 빈곤을 철폐하자! Power to the poor!”이라는 기조로 퍼레이드 및 반빈곤영화제 등이 열렸다.

다음은 2013년과 2017년에 진행됐던 ‘빈곤철폐의 날’ 행사 관련 사진이다.

2017년 10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점상강제철거 중단 및 부양의무자기준-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7년 10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점상강제철거 중단 및 부양의무자기준-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017년 10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대회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와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2017년 10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대회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와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계 빈곤철폐의 날인 2013년 10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참가자들이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빈곤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세계 빈곤철폐의 날인 2013년 10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참가자들이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빈곤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세계 빈곤철폐의 날인 2013년 10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참가자들이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빈곤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빈민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 빈곤철폐의 날인 2013년 10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참가자들이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며 빈곤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빈민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reporter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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