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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킴·보고보고 등 불법 사이트 3곳 강제 폐쇄
토렌트킴, 보고보고 등 토렌트 공유사이트 3곳이 경찰에 강제 폐쇄됐다. 캡쳐 사진은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토렌트 시드 파일이 올라와 있는 모습.
토렌트킴, 보고보고 등 토렌트 공유사이트 3곳이 경찰에 강제 폐쇄됐다. 캡쳐 사진은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토렌트 시드 파일이 올라와 있는 모습.ⓒ부산경찰청

‘토렌트킴’, ‘토렌트걸’, ‘보고보고’ 등 토렌트(Torrent)를 이용한 불법 공유 사이트 3곳이 강제 폐쇄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법으로 영상저작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들 사이트를 적발해 토렌트걸 운영자 A(20)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토렌트킴 운영자 B(34) 씨, 보고보고 운영자 C(42) 씨와 프로그래머, 헤비업로드 등 10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호주 국적 토렌트킴 공동운영자 D(43) 씨에게는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저작권법 위반이다.

토렌트는 토렌트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 접속자끼리 조각난 파일을 내려받는 형태다. 이들 사이트 운영자들은 시드 파일을 올려주고, 국내 드라마, 영화, 음란물 등 영상 수십만 건을 불법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토렌토걸은 A 씨가 고등학교 2학년인 2016년에 만들어졌다. A 씨는 경쟁사이트가 폐쇄 조처되자 신규 사이트를 개설해 영상저작물 등 25만 건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도박과 음란사이트까지 운영하며 1억5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토렌트킴 운영자 B 씨는 기존 운영자 D 씨에게 1억5000만 원을 주고 사이트를 공동운영하면서 45만여 건의 저작물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렌트킴은 2017년 트래픽 전체 순위 14위(월간 280만 명 방문)에 링크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사이트는 차단 조치에도 SNS로 보란 듯이 새로운 접속주소를 안내하며 영업을 계속해오다 지난 5월 경찰에 의해 폐쇄됐다.

보고보고는 국내 최장기 불법 공유사이트로 평가된다. 보고보고 운영자 C 씨는 2003년부터 올해 9월까지 16년 동안 36건의 시드 파일을 올려 불법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사이트를 만든 C 씨는 2005년 국내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려고 음란물이 아닌 일반 저작물만 선별적으로 유포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C 씨가 거둬들인 광고 등 부당수익만 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방송 3사와 영화배급사, 음원사, 해외저작권 업체 등 7곳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채증자료 확보 등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은 앞으로 저작권 침해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 활성화와 최신 수사기법으로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사이트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운영자뿐만 아니라 개별 유포자도 처벌받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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