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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였다’ 진실과 정의, 기억.. 부산 전시회
26일부터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4층에서 열리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
26일부터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4층에서 열리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민중의소리

“너희가 없다고 했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살고 있어, 엄연히 산증인이 있는데 없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피해자 김학순 할머니)”

일제 강점기 시기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삶, 진실 그리고 진실을 밝혀온 그 여정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서울과 광주, 제주에 이어 부산서도 열린다.

장소는 일제의 야만적인 강제동원 역사가 전시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어서 더 뜻깊다. 소녀상을지키는부산시민행동은 오는 26일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전 개막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개막행사는 강제동원역사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전시회는 4층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기간은 내달 11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8월 14일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천안,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순회전이다. 여성가족부 등의 후원으로 주최는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각 지역별 소녀상 대응 단체가 주관을 맡았다.

정현백 전 여가부 장관은 “이번 전시가 아픈 상처를 넘어 세계 여성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중한 역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시작품들은 ‘진실과 거짓’, ‘내가 바로’, ‘정의를 향한 외침’, ‘함께 외치는 평화’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각종 자료와 증언, 시위 현장, 소녀상 건립 운동을 중심으로 피해자, 시민이 함께해온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1부에서는 유엔과 일본 정부 문서, 우익단체 망언, 증언 영상을 담았다. 2부와 3부에서는 90세의 노구를 이끌고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김복동 할머니 등 피해자들의 삶과 일본 군인의 증언, 평화나비운동, 국내외 평화비 건립사 등을 통해 성노예 문제를 짚는다. 4부는 이름없이 사라져간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형물을 통해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시민행동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아직 건립되지 못한 강제징용노동자상, 그리고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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