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아빠 마음 공감해달라” 호소하던 양진호, 피해자 가족에는?
양진호 회장 직원 폭행 영상 파문
양진호 회장 직원 폭행 영상 파문ⓒ뉴스타파, 셜록 영상 캡처

‘아빠 마음 공감해달라’고 호소하며 취재를 거부하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 및 협박을 당한 피해자의 증언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양 회장은 뉴스타파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저희 집에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자신이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할 때는 그 가족들의 신상까지 캐물으며 철저하게 피해자를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KBS 뉴스는 양 회장 아내의 내연남으로 의심 받아 공개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A 교수 인터뷰를 지난 3일 공개했다.

A 씨는 오해를 풀려고 양 회장 사무실을 찾았다가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양 회장의 동생 등 5명에게 3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폭행이 끝난 뒤 양 회장이 가족 신상을 캐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 회장이) A4지와 볼펜을 하나 주면서 네 가족들 다 적으라고. 심지어 내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아이들 이름 적고 전화번호까지 적으라고 하더라”며 “내가 그거는 좀 봐 달라고 했는데 적었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양 회장이 자살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양 회장이) 12월까지 죽어라고 했다”며 “전화가 울리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워서 안 받게 됐는데 가족들한테 전화를 하더라. ‘어디 있냐. 학교 아니면 집에 있겠지...’(라고 말하더라).”라고 했다.

A 씨는 양 회장이 ‘가족은 보호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해당 보도를 접했다며 “(양 회장이 한 말을 보고) 치가 떨렸다”고 말했다.

A 씨는 양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양 회장은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 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4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앞서 양 회장은 퇴사한 직원을 폭행하고 직원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보도되며 많은 공분을 샀다.


이정미 기자

세상사 두루 호기심이 많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물론 B급 코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