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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민주당 하원 탈환 확실... 공화당은 상원 수성
미 CNN 방송이 11월 6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미 CNN 방송이 11월 6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미 CNN 방송화면 캡처

6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미 의회 하원에서 과반을 넘겨 하원을 탈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공화당은 상원에서는 과반 의석을 유지하며 다수당을 수성했다.

개표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7일, 새벽 3시(미 동부시간) 현재 CNN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공화당이 상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과반(51석)을 유지해 수성했다고 보도했다.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최대 격전지였던 인디애나와 플로리다를 차지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전체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26석을 지키는 동시에 공화당의 9석 중에서 2석을 빼앗아야만 과반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전체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과반(218석)을 차지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은 216석, 공화당은 192석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나머지는 경합 중이다. 하지만 각 언론 매체의 예측 결과, 민주당이 과반(218석)을 넘겨 하원을 탈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총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6명 가운데 26명이 공화당, 9명이 민주당, 1명이 무소속이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주지사가 4명 늘고, 공화당은 지금보다 주지사가 4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확실해지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정을 앞두고 연단에 서서 “내일은 미국에 새로운 날이 열릴 것”이라며 하원에서의 승리를 자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중간선거 결과에 다소 만족하는 분위기다. 그는 이날 개표가 시작돼 상원 수성이 확실시되자,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공화당은 상원 승리가 예상되면서 상원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에 “현직 대통령이 상원에서 승리한 것은 105년 만에 5번째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술 같은(magic) 사람”이라는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2010년 선거 이후 8년 만에 의회 하원 다수당을 자치해 권력을 탈환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 권력을 더욱 견제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선거운동 초반인 9월 초만 하더라도 민주당은 반(反)트럼프 바람인 이른바 ‘블루 웨이브’를 통해 선거판 전체를 흔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하원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애초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도 상원을 수성한 만큼 이번 중간선거를 ‘패배한 선거’로 규정하지 않고 더욱 자신들의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집권 2기를 맞이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정책들을 둘러싸고 더욱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도 커진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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