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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부 문건 공개’ 박용진 “삼바 분식회계로 제일모직 가치 ‘뻥튀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주고받은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주고받은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모회사인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황이 담긴 삼성 내부 문건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는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조사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 의원은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회장 지분이 제일 많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을 추진했으며, 이 부화장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사실이 내부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개된 문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년 8월 5일 작성한 것으로 기업 가치 평가와 관련한 안진회계법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자체평가액은 3조원인데도 회계법인들은 8조원의 시장가치를 매겼으며, 삼성은 이것이 ‘뻥튀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대로 국민연금에 보고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미래전략실이 주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내부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미래전략실이 주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내부문건을 공개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박 의원은 “분식회계 동기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사전적으로 정당화하고 사후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식회계 수단으로 합병 전에는 내부평가를 거의 두 배 이상 웃도는 가치평가보고서, 즉 8조원 이상으로 조작해서 국민연금에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병 후에는 안진회계법인과 협의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총 공정 가치를 결정한 후에 이에 부합하도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를 추가로 조작했다”며 “이와 관련한 분식회계 모의를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팀과 삼성물산의 태스크(TF)가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 행위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정 대주주를 위해 엉터리 가치평가보고서를 동원해 투자자를 기만하고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전근대적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 합병과 연관돼 있는 만큼 금융위원회의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이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보여준 자료는 증선위에 제출돼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일부로 시간 끌 이유는 없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주고받은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주고받은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윤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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