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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7.3인치’ 삼성 폴더블폰 베일 벗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앞둔 폴더블폰의 윤곽을 공개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내년 초 정식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고 폴더블폰에 장착될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연단에 오른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재킷 안주머니에서 디스플레이를 꺼내 접었다 펴는 모습을 연출하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시제품
삼성전자가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시제품ⓒ유튜브 캡쳐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은 아니다. 폴더블폰에 들어갈 일명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다.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폈을 때 크기는 7.3인치다.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깥 면에도 작은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S9(5.8인치)에 비해 1.5인치 가량, 갤럭시노트9(6.4인치)에 비해서도 0.9인치 이상 크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11인치와 12.9인치 크기로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대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정도다.

삼성전자는 화면 간 자연스러운 연동과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화면을 펼치면 큰 디스플레이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커다란 화면에 걸맞게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을 강화했다.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와 수십만번 접었다 펴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얇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수개월 내 양산할 것이며 폴더블폰은 내년 100만대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차세대 UI인 '원UI'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아이콘을 간결히 정돈하고 화면 배치를 개선해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대형 스마트폰도 한 손으로 조작하기 쉽도록 상단은 보는 구간, 하단은 터치 구간으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원 UI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번 달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등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로욜은 지난 1일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내놓으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다. 다만 삼성전자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인폴딩 방식인데 반해 달리 로욜의 제품은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김도양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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