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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교외 대학가 술집에서 총기난사 참극... 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7일(현지 시간) 총기 참극이 발생하자, 희생자 유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해 슬픔에 빠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7일(현지 시간) 총기 참극이 발생하자, 희생자 유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해 슬픔에 빠져 있다.ⓒ뉴시스/A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대학가 근처에 있는 한 술집에서 7일(현지 시간) 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3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미 언론들과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그릴’에서 발생했다.

전역한 해병대원으로 밝혀진 용의자 이언 데이비드 롱(29)은 권총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온 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부에 있던 고객들과 종업원을 향해 30여 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내부에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어 20대 전후의 수백 명의 대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사망자 중 상당수도 대학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 총기 난사로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상을 입거나 총성에 놀라 달아나다가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총격 용의자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도망치는 동안에도 뒤에서 총 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며 사건 당시의 공포감으로 울먹였다.

미 언론들은 용의자인 롱은 과거 별다른 전과가 없지만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도 당시 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 같았다고 추정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롱은 2008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해병대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 11월~2011년 6월까지 아프간에 파견돼 전투임무를 수행했다. 주로 기관총 사수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현재 이번 사건이 테러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지난 6일 끝난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잇단 총격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선거 직후 또다시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29년간 현지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내년 퇴직을 앞둔 경찰관 론 헬러스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즉각 출동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용의자의 총격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빠른 대처를 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에 “경찰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는 위대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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