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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엽기행각’ 양진호 구속...법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있어”
회사 전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회사 전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김슬찬 기자

회사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사내 행사에서 엽기행각을 강요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양 회장의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지 열흘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폭행 및 강요, 마약류 관리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양 회장을 구속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30분경,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양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 사죄하는 의미”라며 이날 오전 11시경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고 법원에 불출석했다.

양 회장은 2015년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이듬해 강원도 홍천군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석궁으로 쏘아 죽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헤비업로더가 올린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공모해 천문학적인 부당이득을 취하고, 대마초 등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한편,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는 시인했다. 단, ‘웹하드 (음란물)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 지 오래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채 진술을 거부했으며, 2015년경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양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앞으로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한 조사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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