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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사상최악 산불... 30만명 대피·서울 면적 2/3 초토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10일(현지 시간) 주택들이 불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10일(현지 시간) 주택들이 불타고 있다.ⓒ뉴시스/신화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 지역에서 발화한 산불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면서,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실종됐으며, 약 30여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센 바람 등으로 아직 진화율이 25%에도 못 미쳐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큰 피해를 낳고 있는 산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km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이다. 이 산불은 현재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키면서 이 지역에서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면적 약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404㎢)이 초토화됐으며, 약 6,700여 채의 건물과 가옥들이 완전히 불에 탔다. 현지 언론들은 “마치 전쟁터 같이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뷰트 카운티에서만 약 5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 하지만 워낙 거센 산불에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10일(현지 시간) 도로에 있던 차들이 전소한 모습.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10일(현지 시간) 도로에 있던 차들이 전소한 모습.ⓒ뉴시스/AP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인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맹위를 떨치며,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우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캠프파이어’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주로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는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진 상태다.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특히, ‘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은 현재 이 지역에서만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전날 최고 시속 80~100㎞에 달하는 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피해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현재 수천 명의 소방대원들이 이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거세게 휘몰아치던 샌타애나 강풍도 다소 위력이 약화돼 진화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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