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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인사팀장 “임원이 ‘권성동 의원이 줬다’며 채용 청탁 명단 전달”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채용 청탁한 명단을 강원랜드 임원으로부터 전달받아 지원자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켰다고 강원랜드 인사팀 관계자가 법정에서 증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의원의 재판에는 강원랜드 인사팀장으로 근무한 권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권씨는 2012년 강원랜드 1차 교육생 선발 당시 강원랜드 전모 본부장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채용 공고가 나갔을 무렵 13명의 명단을 받았고, 전 본부장은 “합격시켜달라”, “이거 해줘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소극적으로 대했더니 서류 평가가 진행되던 그해 11~12월께 한 번 더 전 본부장의 사무실로 불러서 갔고, 그때 “권성동 의원이 준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은 보좌관을 통해 줬는데, 본부장이 직접 줘서 (본부장) 자신의 것(청탁)을 내는 건가 고민했다”며 “정말 권 의원이 준 것이 맞느냐고 되물어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최흥집 당시 사장에게 보고했고, 긍정적으로 해주란 취지의 답변을 받아 결국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권 의원이 청탁한 지원자들의 합격률이 다른 유력인이 청탁한 경우보다 합격률이 높았다고도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권씨는 “전 본부장이 계속 확인하고 체크하고, 저는 쪼이고 해서 합격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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