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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남기고 잠적한 신재민 4시간만에 발견..경찰 “건강 양호해”(종합)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민중의소리

청와대의 국채 발행 요구, KT&G 인사 개입 의혹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3)이 3일 오전 대학 선배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사라졌다가, 반나절 만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모텔에서 발견됐다.

3일 관악경찰서는 "12시 40분 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한 모텔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을 취하기 위해 (신 전 사무관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모텔 안에서 발견됐으며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도 "구조 당시 신 전 사무관은 의식이 멀쩡했고, 몸에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신 전 사무관의 발견 당시 상태와, 전후 행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가족들도 있고, 본인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유서 등에 대해서도 "이제 살아있는 사람이고 추가 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관계자는 "당사자 케어 정도는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경찰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로 신고 이후 약 4시간 만에 발견됐다.

이날 오전 관악경찰서는 "신재민 전 사무관과 관련된 112 신고가 오전 8시 45분 경 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재민 전 사무관의 대학친구에게 오전 7시 경 예약문자가 도착했다고 한다. 해당 문자의 요지는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하라'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예약 문자를 받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전 사무관이 거주하던 서울 관악구 대학동 소재 고시원에 출동한 경찰은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 명의의 것이 아니며, 전날 만난 대학 선배가 신 전 사무관과 연락하기 위해 준 것이라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신 전 사무관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그가 머물던 고시원 근처 CCTV를 확인해 수사망을 좁혀갔다. 수색을 계속하던 경찰은 12시 40분 경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현재 신 전 사무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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