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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자동문 설치하던 20대 노동자, 작업도중 협착 사고로 숨져
4일 공장 자동문 설치작업 도중 노동자가 숨진 현장
4일 공장 자동문 설치작업 도중 노동자가 숨진 현장ⓒYTN 방송화면 캡처

[기사 보강 | 5일 오후 6시 00분]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자동문을 설치하다 숨진 노동자 A(27)씨는 회사에 입사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회사가 관련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작업대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5일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께,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자동문을 설치하던 노동자 A씨가 작업대와 자동문 틀 사이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8분 뒤인 3시 25분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는 도착즉시 A씨의 외상을 처치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고소작업대를 이용해 약 3.5m 높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을 하던 중 고소작업대가 갑자기 자동문틀 높이인 5m까지 상승했다. 작업을 하던 A씨의 가슴부분이 자동문틀과 고소작업대 사이에 끼었다. 당시 작업은 2인 1조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A씨 동료는 바닥에서 전기 배선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 과정에서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고소작업대가 오작동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사용된 고소작업대에 ‘안전운전에 관한 기술지침’에 따른 장치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고소작업대에는 탑승한 작업자 협착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m70cm 높이의 ‘방호가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작업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정지 스위치(Limit Switch)’가 작업대는 물론 작업대 하부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작업자는 물론 주위 동료 들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작업대 전문가 등을 불러 월요일께 기계 오작동 여부 등을 자세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입사한 지 7개월 밖에 안된 신입사원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고 당시 고소작업대 조종관을 A씨가 가슴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작업을 하다 A씨가 실수로 조종관을 눌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외에도 회사측이 A씨 작업 도중 준수해야하는 안전관리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도 확인중이다.

이승훈·양아라·조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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