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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끊임없이 변화하며 영원하지 않는 것, 이충우 작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
이충우 작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
이충우 작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반도카메라 갤러리 제공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영상과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매일경제신문사 사진기자로 재직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과 순수 사진을 작업하고 있는 이충우 작가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을 반도카메라 갤러리(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삼일대로4길 16 2층, 02-263-0405)에서 오는 22일까지 연다.

김진석 사진작가는 이번 전시 서문에서 “그는 늘 목에 라이카 카메라를 메고 다닌다. 그러고는 무언가를 보며 관찰한다. 그리고 주저 없이 셔터를 누른다. 현장의 사진기자로 20년 가까이 일해 온 그는 자신에게 조금의 휴식을 주지 않는다. 이충우 기자 아니 작가의 사진은 치유의 수단이었다. 일년 전 취재 현장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와 멍울이 생겼다. 본인만이 아닌 가족 그리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그 상처와 멍울은 큰 고통이었다. 작가는 스스로의 치유와 노력을 시작한다. 바로 평생 자신과 함께한 사진으로 다소 어둡고 짙은 질감의 흑백사진은 과거를 의미한다”며 “반복 패턴과 결국 사라지는 형태들은 현재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자기만의 의미를 화선지 속에 스며들게 만든 사진을 통해 스스로의 집착을 버리고 안정되게 만들고 안정을 찾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충우 작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
이충우 작가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반도카메라 갤러리 제공

이충우 작가는 “많은 걸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 그날의 그 짐을 떨치고 싶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한지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그날의 기억들이 어디론가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처럼. 제행무상(諸行無常)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영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이 현실세계의 모든 것은 존재하고 사라지고 있으며, 거기에는 항상 불변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현실의 실상이라는 것이다”라며“사실을 보여주는 수단의 사진이 아닌 모호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항상 같은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표현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영원할 수 없는 모든 것에 내재한 특이성을 보여준다. 목적의 대상이 아닌 피사체에서 나오는 심리적인 표현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그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한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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