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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끝장교섭’ 시작 “이젠 서로 결단해야 하는 상황”
굴뚝 농성 413일째 파인텍 노조와 사측인 스타플렉스의 2차 교섭이 열리는 2018년 12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섭에 앞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좌측부터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 김세권 대표)
굴뚝 농성 413일째 파인텍 노조와 사측인 스타플렉스의 2차 교섭이 열리는 2018년 12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섭에 앞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좌측부터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 김세권 대표)ⓒ민중의소리

75m 굴뚝 위에 있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인지 425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5일째 되는 10일, 파인텍 노사가 여섯 번째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교섭엔 지난 교섭과 마찬가지로 금속노조 이승렬 부위원장,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이 노측 대표로,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 파인텍 강민표 대표(스타플렉스 전무)가 사측 대표로 참석했다.

노사는 전날인 9일에도 오후 5시 30분경부터 약 5시간 동안 긴급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고공농성이 411일을 맞았던 지난달 27일 1차 교섭을 시작해, 5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번번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2차 교섭부터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어제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아 오늘 한 번 더 논의를 갖기로 했다. 오늘 서로 이견을 좁히지 않으면 제가 보기엔 아마 (협상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사는 모두 오늘 자리를 ‘끝장 교섭’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두바이 출장으로 출국을 앞둔 상황이고, 오랜 시간 고공농성에다 단식농성까지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건강도 몹시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과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들이 지상에서 진행한 무기한 단식도 25일 째를 맞았다.

박홍근 의원은 “차광호 지회장과 동조 단식에 들어간 분 중 부정맥이 와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갈 수 없는 분이 있다. 서로 간의 결심,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양측도 그런 상황까지 왔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인텍 노사는 교섭 시작 30분만에 정회를 했고, 10여 분 만에 다시 재개했다. 12시 경에 다시 정회했으며, 오후 1시에 다시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파인텍 노조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사측이 약속한 노사합의(고용, 노조, 단체협약 승계) 이행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 위에 올라 42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두 노동자는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8일 이들의 건강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위급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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