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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염증성 질환, 재발 방지하려면

면역 관련 질환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새로운 질환군도 생겼고, TV에서는 면역력을 좋게 해준다는 제품의 광고가 쏟아집니다. 비염은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고, 크론병과 같은 생소한 장 염증 질환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목에 갑상선이라는 기관이 있다는 것도 생소했던 과거에서, 누구나 갑상선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먹는 햄부터 착용하는 생리대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부분이 면역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면역이란 우리 인체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힘입니다. 작게는 세균을 죽이는 백혈구와 킬러세포들을 의미하지만, 큰 의미로는 인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저항하여 우리 인체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힘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면역은 건강한 삶의 열쇠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같은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에도 남들보다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가 있고, 같은 직장에도 남들보다 방광염이나 질염이 잘 생기는 여성이 있고, 같은 양의 담배를 피워도 기침과 가래가 유난히 심한 남성도 있습니다.

점막은 면역의 최전선입니다. 휴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가장 먼저 받아냅니다. 이러한 점막의 질환은 면역과 관련이 깊고, 만성염증이 발생합니다.

비염
비염ⓒ자료사진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비염이 되고, 입안의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구내염이라고 합니다. 식도나 위장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식도염이나 위염이라고 하며, 피부에는 아토피나 습진 두드러기 등의 염증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질염이 되고, 방광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염이 됩니다. 이 모든 염증질환은 면역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국방비가 줄어들면 전국의 군인들이 보급이 줄어들 수 있듯이, 우리 인체의 면역이 떨어지면 점막은 모두 피해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잠을 못자면, 구내염이 생길뿐 아니라 질염도 쉽게 생깁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위염뿐만이 아니라 염증성 장 질환이 잘 생기고 항문과 회음 주위도 잘 가려우며 아토피도 더 잘 생깁니다. 골반이 차고 틀어져 있는 사람은 질염도 잘 생기지만 방광염도 잘 생깁니다.

따라서, 이런 만성 염증성 질환은 생활관리와 신체전반의 면역력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염이 한번 나아도 생활관리를 해 주어야 재발하지 않는 것처럼, 단순히 염증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되지 않으므로 한방치료를 통해 이러한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방력이 국민의 행복을 지키듯, 면역력이 내 몸의 건강과 우리 가족의 미래를 지킵니다.

사정윤 기운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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