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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국제영화제 화제작을 서울에서 만난다 ‘제7회 베니스 인 서울’
제7회 베니스 인 서울
제7회 베니스 인 서울ⓒ서울아트시네마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선 매년 8월 말 ~ 9월 초에 영화제가 열린다. 바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우리가 흔히 베니스 국제영화제라 부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다. 1932년 8월 시작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작품성 있는 예술영화와 작가로서의 감독을 주목해온 영화제였다. 유럽의 3대 영화제라고 하는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와 비교해도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예술영화의 발굴은 물론 독립영화와 제3세계 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때문에 수많은 예술영화들이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고, 전파된다. 예술영화의 향기가 물씬나는 베니스영화제를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제7회 베니스 인 서울’이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 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베니스비엔날레재단,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새롭게 복원한 이탈리아의 고전 걸작부터 동시대 이탈리아 영화까지 모두 13편을 만날 수 있다.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을 소개하는 ‘베니스 75’ 섹션에서는 ‘아름다운 청년, 자코모 레오파르디’를 연출한 이탈리아 중견 감독 마리오 마르토네의 신작 ‘카프리 레볼루션’(2018)을 상영한다. 20세기 초반 급변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 바닷가 시골 마을의 풍경, 삶의 변화를 향한 여성 주인공의 강한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카프리 레볼루션’(2018)
‘카프리 레볼루션’(2018)ⓒ스틸컷
‘인종법-1938’(2018)
‘인종법-1938’(2018)ⓒ스틸컷

두 번째 섹션 ‘베니스 클래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에르만노 올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비토리오 타비아니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에르만노 올미의 초기 대표작으로 평범한 이들의 숭고함을 기교 없이 보여주는 ‘직업’(1961), 루키노 비스콘티의 ‘죽음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대작 ‘1900년’(1976)은 파시즘과 공산주의가 두 주인공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촬영감독,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현대 관점에서 영화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함께 선보인다. ‘엑소시스트’, ‘프렌치 커넥션’으로 유명한 윌리엄 프리드킨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프리드킨 언컷’(2018), 영화와 TV 차이를 ‘프레임’ 관점에서 논하는 ‘24프레임, 25프레임’(2018) 등 옛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작품들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동시대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 ‘새로운 물결’에서는 다큐멘터리 활약이 도드라진다.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부가 ‘인종법’이란 이름으로 저지른 만행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인종법-1938’(2018), 전쟁 중인 베트남을 무대로 활약했던 여성 5인조 락 밴드 ‘Le Stars’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굿바이 사이공’(2018), 그래픽노블 작가로도 널리 알려진 지피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2018)을 포함해 6편의 흥미로운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직업’ 상영 후 이용철 영화평론가의 시네토크와 더불어 ‘도둑맞은 카라바지오’의 자코모 벤도티 시나리오 작가와 ‘아르마딜로의 예언’의 에마누엘레 스카린지 감독이 서울아트시네마를 직접 찾아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1900년’(1976)
‘1900년’(1976)ⓒ스틸컷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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