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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논란에 덩달아 재소환 된 나경원의 투기 의혹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연일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과거 '신당동 건물 투기 의혹'도 덩달아 재소환되는 형국이다.

손 의원은 23일 전라남도 목포시 대의동의 한 적산가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투기 의혹을 해명하며 "여기 (목포 부동산에서) 시세차익이 나면 아마 (나경원 원내대표) 본인이 먼저 내려오지 않았겠냐. 그쪽에 전문가이시니까"라고 일갈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나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서울시장 후보 시절 불거졌던 '신당동 건물 투기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17대 총선 직전인 지난 2004년 4월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의 건물을 매입했다가 6년 뒤 해당 건물을 팔았다. 이 과정에서 무려 1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도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은 투기가 아니라고 옹호하며 나 원내대표의 신당동 건물 투기 의혹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22일 '나경원 "孫, 민주당 모두 나서도 투기는 투기"'라는 제하의 기사에 "신당동 상가 17억에 매입, 30억에 팔아 13억 시세차익 남긴 것이 투기! 지방원도심 쇠락지역에 문화 도시재생사업은 기부!"라는 댓글을 직접 남겼다. 13억의 시세차익을 남긴 나 원내대표의 경우가 바로 투기의 전형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과거 나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해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소유했던 건물인데 17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마치고 18대 총선 때 중구에 전략공천을 받았고, 해당 지역에 건물이 있어 부득이하게 매각을 하게 된 것"이라며 "해당 건물을 계속 보유하고 싶었지만 지역구 내에 건물을 소유한 것은 지역구 관련 공약을 낼 때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매각했다. (그 전에)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건물의) 시가가 올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자신이 목포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나 원내대표의 경우처럼 투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 의원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너무 무식하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이 부족하면 공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기라는 건 매매 차익이 났을 때 투기라고 하는 게 아닌가"라며 "제가 이것을 꾸며서 나전칠기 유물을 꽉 채워서 국가에 주겠다는데 (이게 왜 투기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투기라는 게 기본이 매매차익이 나야 한다"며 "그리고 관리 의사가 없어야 하는데, (나는) 너무 철저한 이용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기라면) 보유기간이 단기간이어야 하는데 (저는) 이거 가지고 죽을 때까지 벌룬티어(봉사자)로 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슬찬 기자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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