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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색깔론으로 ‘이석기 특사’ ‘김원봉 서훈’ 모두 반대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슬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양심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 특별사면과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을 했던 김원봉 의열단 단장에 대한 보훈처 서훈을 모두 반대했다.

이유는 "특정이념에 따랐다"라는 것이다.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철지난 색깔론만 들이댄 꼴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통진당(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이석기 전 의원 사건에 대해서 재심 청구를 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봤다"라며 "저는 '재판거래 의혹을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제기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재판거래 의혹의 끝은 이석기 통진당 사건을 뒤집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의도가 그대로 지금 드러나고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가 그동안 '양승태 사법부' 시절 이석기 전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된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해온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나 원내대표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흔들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3.1절 특별사면까지 언급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3.1 특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3.1절 특사에 이 전 의원이 포함되는 등 만약 좌파 이념에 경도된 특사, 특정한 코드, 이념 특사가 이루어져서 헌법질서를 파괴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사회주의 운동을 한 독립운동자 중에서 북한 정권 출범에 참여한 김원봉 의열단장에게도 독립 훈장 서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기사를 봤다"라며 "북한 정권 출범에 공이 많은 공신에게도 서훈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선뜻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보훈혁신위원회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더라도 1945년 8월 15일 시점에 친일행위를 하고 있었다면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고 반대로 그 시점에 독립운동을 지속하고 있었다면 그 독립운동가의 사상이 무엇이든, 해방 이후의 정치적 행적이 무엇이든 독립유공자로 판단해야 한다"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원봉 등도 독립유공자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보훈처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보훈은 국가에 대해 공을 세운 사람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특정 념에 따라 논란이 있는 사건과 인물을 멋대로 보훈 대상에 참여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에도 맞지 않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는 '촛불집회 참여자'에 대해서도 섣불리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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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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