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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작과 끝, 위와 아래가 없는 무한의 세계, 주도양 사진전 ‘空-비움’
주도양 사진전 ‘空-비움’
주도양 사진전 ‘空-비움’ⓒ금산갤러리 제공

주도양 사진전 ‘空-비움’이 2월13일부터 3월9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시 중구 소공로 46 남산플래티넘 B-103)에서 열린다. 주도양 작가의 신작 15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空-비움’을 주제로 우리 문화의 국보·보물급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여러 사찰들의 법당의 내부를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도양 작가는 다각도의 시점을 한 공간에 병치하는 사진 기법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깃든 사찰의 모습을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과 부석사 무량수전, 현존 최고의 목조불상인 해인사 비로자나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이 중축하여 화려하게 복원된 법당과 옛 것 그대로의 법당의 모습을 통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사찰의 아름다움 또한 느낄 수 있다. 또한 사진의 중심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상들이 관찰되는데,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탈한 석가모니불, 무병장수의 염원을 담은 약사여래불, 미래의 부처를 희망한 미륵불, 진리의 깨달음을 찾는 비로자나불, 극락세계의 정토를 실현한 아미타불의 이미지는 한국인의 염원과 희망을 상징한다.

주도양, Emptiness X, C-Print, 100x200cm, 2019
주도양, Emptiness X, C-Print, 100x200cm, 2019ⓒ금산갤러리 제공
주도양, Emptiness V, C-Print, 176x117cm, 2019
주도양, Emptiness V, C-Print, 176x117cm, 2019ⓒ금산갤러리 제공

주도양 작가는 불가에서 말하는 공(空)의 개념을 70 여장의 사진을 이어 붙인 작업을 통해 탐구한다.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은 사진은 카메라라는 비어있는 것에서 무언가 이미지를 채우는 장치이며, 변화무쌍한 세상을 담는 영상의 이미지는 결국 속이 비어있는 어두운 방에서 탄생합니다.” 그는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근원적인 작업의 방식으로 채택함으로써 ‘공(空)’의 관념에 접근하며, 사진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시작과 끝, 위와 아래가 없는 무한의 세계를 담기를 시도한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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