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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비건-김혁철 2차 정상회담 전에 또 만나기로 합의”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자료 사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자료 사진)ⓒ김철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진행한 북미가 추가로 만나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월 6∼8일 평양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어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구축 등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1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사항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의 현재 공식 직함을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고 표기했다. 비건 특별대표와 공식적인 카운터파트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하지만 양측의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관심이 쏠렸던 비건 특별대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가 추가 실무협상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직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간에 최종적으로 조율해야 할 핵심 사안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한 번의 실무협상으로 이견을 해소하기 힘든 만큼 추가적인 실무협상과 관련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특별 수송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해 2박 3일간 김혁철 특별대표와 실무협상을 하고 8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북·미 양측은 이번 평양 실무협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들어갈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담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오전 10시께 외교부 청사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그는 또 8일 오후 방한한 북핵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만나 협상 내용을 공유할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오는 10일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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