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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18 공청회’ 망언에 “대한민국 법과 민주주의 부정하는 일”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공청회 망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두둔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역사 왜곡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10일 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언은 망언일 뿐이며, 역사 왜곡은 다양한 해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박 시장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망언"으로 규정했다.

그는 "'5.18은 폭동'이라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발언,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원내대변인 발언, 북한군 개입은 사실이며 '전두환은 영웅'이라는 지만원 씨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귀를 의심케 하는 말들"이라고 평했다.

또 "일본이 일제치하에 벌어진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을 '망언'이라고 부르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슬찬 기자

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발표한 입장을 맞받아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공청회와 자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으나,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다른 정당들의 공세에 대응한 바 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할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통탄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확실한 공식 입장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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