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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 “김진태 제명, 지만원 구속해야”...국회 앞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슬찬 기자

5·18 당시 유공자 60여 명이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연 자유한국당 의원 제명과 극우논객 지만원 씨 구속을 촉구하며 국회 앞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사단법인 ‘5·18 민중항쟁구속자회’와 ‘5·18 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이하, 5월단체) 등 회원 60여 명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을 제명하고 범법자 지만원을 당장 구속·수사하라”며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 천막을 펼쳤다. 5월단체는 이들의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며, 단식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5·18 공청회에서 나온 ‘북한군 개입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전두환은 영웅’ 등 발언을 나열하며 “피 흘려 민주화를 일궈낸 5·18 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폄훼하고 민주화의 주역인 국민을 우롱·모독하는 범죄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개탄했다.

이어 “헌법·현행법을 짓밟고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역사 후퇴, 역사 쿠데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월단체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나치 만행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북한 개입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5·18 항쟁 단체 회원들은 공청회 발언 내용을 모두 분석해 주최자와 발언자 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할 것”이라며 “국회 앞 천막농성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 제명 ▲범법자 지만원 구속·수사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삽입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속히 출범 등을 요구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하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하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김슬찬 기자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하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기한 노숙 농성장을 설치하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김슬찬 기자

5·18 사진 펼쳐 든 유공자들 “이것을 보고도 우리가 빨갱이인가”

5월단체는 국회 정문 농성장 앞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시민들의 모습이 또렷이 담긴 사진들을 진열했다. 국가기록원, 5·18 기념재단,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기증해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상무관에서 전시했던 사진들을 고스란히 가져온 것이다.

사진에는 ‘아버지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 ‘상무관에 안치된 사망자들’, ‘억울해서 눈을 감지 못하는 희생자’, ‘계엄군에게 붙잡힌 광주시민’, ‘집단으로 무차별 구타’ 등 제목이 붙었다. 온몸으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일그러진 얼굴로 숨이 멎어 있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5·18 민중항쟁 구속자회 이흥철 사무처장은 “서울에 사진을 가지고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함께 상경했다”며 “이것을 보고 우리가 빨갱인가, 아닌가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농성장 설치에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5월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 항의방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방문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 사무처 측에 가로막혔다. 5월단체는 제지를 당하자 ‘왜 가지 못하게 막는가’, ‘우리에게 괴물집단이라 했다’, ‘우리는 국민 아닌가’, ‘자유한국당 대표 나오라 하라’ 등 거세게 항의했다.

5월단체 회원들은 국회 앞 농성을 이어간다. 이들은 농성을 하는 동안 재차 자유한국당 항의방문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대표자들과 서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로 향하던 도중 국회 방호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대표자들과 서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로 향하던 도중 국회 방호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김슬찬 기자
5·18민주항쟁구속자회 대표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5·18민주항쟁구속자회 대표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슬찬 기자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5·18 민주항쟁구속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지만원 5·18 모독에 대한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관련 망언을 했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슬찬 기자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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